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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병동에 입원한 카터 챔버스는 대학 신입생 시절 철학 교수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의 목록인 「버킷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같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는데,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일」을 해 보는 것은 후회를 남기지 않고 생(生)을 마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버킷리스트: 죽기전에 꼭 하고싶은 것들
감독 롭 라이너 (2007 / 미국)
출연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션 헤이즈, 비벌리 토드
상세보기


  억만장자 에드워드 콜과 수리공인 카터 챔버스는 일생을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았지만, 암병동의 한 병실에서 시한부선고를 받게 되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가진 같은 사람일 뿐이었다.
  그 두 사람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일」이 똑같지는 않았지만, 하고 싶었던 일이 남아 있다는 것도 같았다. 

  그렇게 다르면서도 같은 두 사람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함께' 병실에서 세상으로 나온다. 처음의 리스트는 카터 챔버스의 몇 개, 에드먼드 콜의 몇 개였으나, 둘이 함께 길을 가기로 했기에, 새로운 것이 추가되고 지워지고 한다.
  스카이다이빙, 카레이싱처럼 함께 한 것도 있었고, 문신을 하거나 직업여성과 관계하는 것처럼 달리 한 것도 있었고, 장엄한 경관을 직접 보는 것처럼 살아서 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보통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카터 챔버스’의 세렝게티 초원, 타지마할, 만리장성, 이집트로의 여정은 돈 걱정없이 원없이 자기의 욕망을 추구해 보는 모습이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 본 후에는 시간을 그렇게 보내는 것이 기쁨의 시간이 아님을 알게 된다. 아름다운 젊은 여성의 유혹을 받고는, 부인과 가족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일상에 지쳐있었기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며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돌아온다. 그에게 가장 소중한 모습은 화려하고 웅장하고 보지 못한 경관과 보지 못한 세계가 아니었던 것이다. 늘 보던 일상이었기에 그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의 사랑이었기 때문이리라. 


  억만장자 에드워드 콜의 일생은 자기자신만을 위해서 존재했다.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며 정비공으로 일생을 보낸 카터 챔버스와는 달리. 맘가는 대로 여성들과 사랑을 하고, 네 번의 결혼을 하고, 맘껏 돈을 쓰고,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명예로운 특별한 삶을 살았지만, 그는 혼자를 위해서만 살았다. 그래서 그는 늘 혼자였다.
  에드워드 콜의 마지막 고백처럼, 그에게 가장 소중했던 시간은 카터 챔버스와 함께」한 시간이었다. 「함께」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이었을까? 그는 만나지 않으려고 했었던 딸과 손녀의 찾아간다. 어쩌면 그의 일생에서 첫 번째 양보였을지도 모른다. 


  에드워드 콜은 카터 챔버스에게 '돈'으로 그가 해 보지 못했던 기쁨을 찾도록 도와주었고,
카터 챔버스는 에드워드 콜이 가지지 못했던 사랑으로 어울리는 기쁨을 찾게 도와주었다.

고대 이집트인은 죽음에 대해 멋진 믿음이있었다는거 아나?
영혼이 하늘에 가면말야, 신이 두가지 질문을 했었데.
대답에 따라서, 천국에 갈지 말지가 정해졌다고 하지.

좋아, 미끼를 물어보지. 뭐였는데?

"인생의 기쁨을 찾았느냐?"였어. 대답해봐.

…찾았지.

자네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했나?

어려운 질문이네.


아주 다르면서도 전혀 다르지 않았던 두 사람은 똑같은 한 줌의 가루가 되어, 산 정상에 자리를 잡는다. 

동양문화는 남편과 부인이 함께 자리를 잡는것이 아름다운 모습이라,
카터 챔버스의 옆 자리를 차지해버린 에드워드 콜이 밉상스럽지는 않을까?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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